케네스 영 VA 노폭 타이즈 구단주 "KBO (한국 프로야구) 제 10구단 만든다"
버지니아의 미국인 사업가가 한국에 프로야구 구단 창단을 추진하고 있어 화제다. 메이저리그와 NBA, NHL, NFL 등 프로 스포츠 구단과 구장에 식음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인 오베이션스(Ovations)의 케니스 영(사진) 대표가 그 주인공이다. 마이너리그 구단 4개를 직접 소유한 영 대표는 지난해 ‘올해의 마이너리그 구단주’에 선정되기도 해다. 또 글로벌 스펙트럼이라는 회사를 통해 필라델피아의 홈구장인 시티즌뱅크파크 등 주요 구장과 체육관, 아이스 링크 등의 운영대행을 하면서 셀린 디온 등 대형 팝스타들의 공연을 통해 부대수익을 올리는 등 스포츠 관련 비즈니스의 전문가로 알려졌다. 지난 8월 초 한국야구위원회(KBO)에 신규 프로야구 구단 창단에 관한 의향서를 전달한 영 대표는 새로 짓게 될 안산 돔구장 입주를 전제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. 또 미국에서의 비즈니스 노하우를 한국 프로야구에 접목시키겠다는 계획이다. 한편 영 대표는 현재까지의 진행 상황을 알리기 위해 오는 15일 그가 소유한 마이너리그 구단 중 한 곳인 노폭 타이즈(Norfolk Tides) 구장에서 기자회견을 갖는다. 그의 대리인인 조동윤씨는 12일 “한국의 제10구단 창단과 관련해 회사측의 진행 상황을 비롯한 창단 취지와 의지 등을 자세히 밝히겠다”고 밝혔다. 영 대표 측은 한국 정서상 미국 기업의 단독 창단이 어려울 경우 국내 기업이나 투자자들과 함께 창단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. 이성은 기자